웨딩홀 섭외하기 참 어렵죠? 주차시설이 괜찮으면 식사평이 안 좋고, 멋진 인테리어이긴 하지만 동선이 불편하고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시간대에 결혼식을 하려면 길게는 1년 전부터 알아봐야 하는데요, 오늘은 결혼 성수기에 웨딩홀 섭외 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하고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과 가을을 웨딩성수기, 즉 결혼시즌이라고들 합니다. 성수기 시즌에 결혼예정이신 예비부부는 최소 6개월 전에는 웨딩홀 섭외가 완료되어야 하죠. 점심시간대를 많이 선호하시고 그다음 웨딩홀의 첫 타임 순입니다. 물론 평균적인 부분이고 그날 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가 생각하는 결혼식과 하객이 생각하는 느낌은 다릅니다. 웨딩홀섭외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통계에도 나왔듯이 식사를 가장 우선시하며, 웨딩홀의 인테리어, 구조등 하객으로 다녀온 후에는 그다지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이날의 주인공이라면 이런 곳, 이런 분위기에서 하고 싶다는 환상을 가질 수 있지만 막상 예식당일이 되면 하객에 치이고 부대껴 기억도 안나는 것이 성수기에 웨딩홀 상황입니다. 그만큼 하객도 많고 정신없이 흘러가게 되죠. 이 시기에 하객으로 다녀왔다면 여기가 식사가 괜찮네, 주차는 불편했었지 정도만 기억할 듯합니다.
상견례를 하고 결혼 날짜를 받았다면 온라인이나 발품을 팔아 웨딩홀을 알아보실 텐데요. 인기 있고 가성비 좋은 웨딩홀은 이미 1년 전, 6~7개월 전 예약이 마감이거나 홀딩이 걸려있습니다. 그만큼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간대를 조절하면 식사인원이 문제, 그 시간대 가능한 웨딩홀을 찾으면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고.. 성수기 시즌 웨딩홀 섭외 정말 녹록지 않습니다. 웨딩홀 섭외를 위해 정해놓은 조건 들 중에 몇 가지는 과감하게 버려야 남아있는 웨딩홀 섭외가 가능합니다.
식사, 주차, 인테리어, 인지도, 위치 등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들 중 몇 가지를 버려야 선택이 쉬워집니다. 웨딩홀 자체의 웨딩상품이 있기 때문에 그 상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비어있는 시간대가 있다한들 외부 패키지로는 어림도 없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대관료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요즘은 대관을 많이 풀어주는 추세이기도 하지만 이건 웨딩홀 자체의 운영 부분이라 변동가능성이 큽니다.
요점은 번거롭더라도 그 웨딩홀의 첫 타임을 노리는 것입니다. 시간대를 옮길 수 없는 조건이라면 다른 사항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해야 하겠지요. 큰 상관없다면 주차공간과 식사하기 좋은 첫 타임을 계약하세요.
많은 분들이 식사시간을 12시, 1시가 좋다고들 하시는데 막상 하객들의 배꼽시계는 제각각입니다. 인테리어도 괜찮고, 뷔페 평도 나쁘지 않고,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대중교통도 너무 좋은데 12시, 1시 예약이 힘들다면 과감하게 첫 타임을 계약하는 것이 앞의 조건을 모두 부합하면서, 조금 일찍 준비하는 것 외엔 부담도 단점도 없습니다.
요즘은 첫 타임 11시도 골든타임으로 지정한 웨딩홀이 많이 있는데 아직 11시는 12시나, 1시에 비해 대관료가 저렴하거나 비어있는 웨딩홀이 더러 있습니다.
11시에 예식이 시작이라면 일반 예식으로 가정해서 예식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대략 25분 내외입니다. 사진촬영은 20분 정도 욕되고 폐백까지 진행한다면 대략 40분 정도 추가됩니다. 폐백을 생략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를 말씀드립니다.
11시에 예식을 시작해서 약 1시간 30분 정도 흘러 12시 반이 되었는데 점심 식사하기 딱 좋은 시간 아닐까요?
12시나 1시에 결혼식이라면 감히 상상도 못 할 너무 좋은 조건들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