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부님은 이미 웨딩촬영 때 웨딩드레스를 다양한 스타일로 피팅해 봐서 어떤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지 살짝 감을 잡고 있었습니다. 원단이나 장식보다는 드레스 자체 쉐입의 영향을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드러내면서 실크, 레이스, 비즈 웨딩드레스등 다양하게 피팅해 본 코코드브라이덜 본식드레스 셀렉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코코드브라이덜 바로 옆에서 리허설 헤어메이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이 공간이 확장 리모델링으로 코코드브라이덜 드레스 샵으로 이용되고 있죠.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한 코코드 브라이덜.
드레스샵에서는 피팅 전 사전에 체크해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예식일자, 장소, 발사이즈, 웨딩촬영 유무, 원하는 웨딩드레스 등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부분도 여기 리스트에 잘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임신 중이라면 반드시 작성해주셔야 하고, 기타 문신 가리기, 긴팔 비선호 등의 내용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신랑신부님께서 주신 청첩장입니다. 신랑님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청첩장이에요. 저희는 동행하는 플래너이기 때문에 청첩장을 안 주셔도 당연히 본식 때도 함께 합니다만 청첩장을 주시면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상담실 벽면에 걸고 싶거든요. 신랑신부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은 귀하게 보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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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촬영 당시 신부님과 찰떡인 머메이드 웨딩드레스가 있었는데, 그때도 상체가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려서 퍼지는 디자인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 코코드브라이덜에 똑같은 디자인 A라인 버전이 있었답니다.
오 마이갓. 어깨라인과 팔뚝을 보완해 주고 부드러운 선과 퍼프의 귀여움이 신부님과 너무나 잘 어울렸답니다. 스커트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A라인입니다.
스커트는 미카도 실크 소재이며, 상체는 레이스 롱슬리브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트러블 있는 팔뚝을 가리고 싶어 하는 신부님께 추천드릴 수 있지만, 팔뚝이 두꺼워서 가리고 싶어 하는 신부님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더욱 건강해 보일 뿐이에요.
울 신부님께서는 우아하고 고상한 분위기가 잘 연출되었네요. 다만, 귀여운 이미지에 비해 살짝 성숙해 보였습니다. 볼륨감이 있는 체형보다는 마른 체형에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드레스 모두 비즈로 흩뿌려진 반팔 A라인 드레스입니다. 미운살들을 완벽하게 정리해 주는데 우아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스퀘어 하트넥입니다. 묘한 컬러감에 비즈로만 장식되어 깔끔하지만 화려하게 반짝입니다.
아마 반팔+A라인+비즈 이 3가지 조합의 웨딩드레스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드레스는 무조건! 무조건 실물로 봐야 하는 거 알고 계시죠?
같은 디자인이라도 어떤 비즈로 장식되었는지에 따라 빛감이 완전히 달라진답니다. 무엇보다 피팅하는 사람의 이미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려한 곡선의 네크라인도 부드럽게 잘 어울렸겠지만 좀 더 깊게 파인 네크라인이 더 잘 어울렸어요. 비즈로 장식된 원베일도 스타일에 한 몫 했어요.
역시나 반팔 비즈 A라인 드레스이지만 밝은 실버컬러 비즈이면서, 비즈가 무늬를 따라 장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매 끝 장식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어 몸에 착 붙는 느낌이고, 넓고 깊은 V자 형태의 네크라인입니다.
세 번째 드레스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었다면, 네 번째 드레스는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드레스는 탈락했는데 지금 보니 신부님 성향과 같은 느낌이었군요.ㅎㅎ
입체적인 장식이 눈에 띄는 마지막 웨딩드레스입니다. 이런 입체적인 장식은 특히나 사진 촬영 시 존재감이 두드러진답니다. 하지만 반짝이는 화려함도 놓치지 않는 웨딩드레스이죠. 사진으로도 실물로도 화려해요.
스커트 끝단이 깔끔하고 예쁘게 떨어지고, 3부 소매가 귀엽기도 하면서 팔이 길고 가늘어 보입니다. (참고로 3부 소매라고 무조건 가늘어 보이는 것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이 포슬포슬함이 신부님 얼굴과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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