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웨딩박람회 일정
솔직하고 통통 튀는 성격이 매력적인 신부님과 대화하면서 처음엔 사랑스럽고 발랄한 콘셉트가 떠올랐지만 오랜 상담 끝에 성향과 취향까지 반영하는 스튜디오는 마퍼해밀로 결정되었어요. 같은 스튜디오 촬영이라도 누군가는 사랑스럽게, 또 누군가는 분위기 있게 표현될 수 있죠? 결과적으로 뛰어난 미모에 예쁜 표정까지 너무 잘해주셨답니다. 오늘은 마퍼해밀 웨딩촬영 동행후기를 기록해봅니다.
블로그 내에 모든 동행후기의 스냅사진은
플래너가 동행하여 직접 촬영한 DSLR (아이폰)사진입니다.
스케줄은 오전 7: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태블릿을 보고 촬영할 때 입을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신부님은 5분 컷을 하셨다고 합니다. 메이크업도 마음에 들어 하셔서 동행한 입장으로 너무나 기분 좋고 마음이 놓이는 것이 오늘 출발이 좋았습니다. 약 2시간 정도의 준비를 마치고 8 콘셉트를 선택하고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어요.
슬리브리스 A라인 + 베이지슈트
처음 상담을 어머님과 함께 오셔서 신랑님이 아이돌 같다면서 하셨어요. 신랑님은 이날 처음 뵈었는데 수려한 외모와 조용한 분위기가 한 번에 신랑님을 알아볼 정도로 빛이 났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두 분 모두 말 그대로 미남미녀, 실물이 훨씬 예뻤습니다. 광택 나는 실키한 소재의 드레스를 피팅했는데 개인적으로 신부님께는 오간자실크로 피팅시켜드리고 싶었어요.
탑 A라인 + 네이비슈트
사진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실제 스튜디오 환경은 좀 어두워요. 물론 작가님의 카메라에는 화사하고 밝게 잘 나온다는 사실! 처음피팅했던 매끄러운 광택감이 도는 소재보다는 튤 소재가 신부님의 성격과 잘 어우러집니다. 네크라인은 좀 파인 것이 좋을 듯하고, 얼굴형이 이뻐서 신부님의 얼굴선을 드러내는 헤어가 더 아름답습니다.
신랑님의 눈빛이 참 맑고 예쁘네요. 신랑님의 피부가 뽀얘서 베이지슈트는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지고, 네이비슈트는 깔끔하고 선명해 보입니다.
오프숄더 A라인 + 3피스 차콜슈트
부러운 신부님의 머리숱. 최근 머리숱이 많은 신부님들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헤어메이크업 선생님께서 신부님은 머리숱이 많고 두상이 예뻐서 볼륨을 살짝만 넣어도 둥글고 예쁘게 표현된다고 하셨어요.
클래시컬한 실버 자수 장식이 신부님의 상큼함을 묻어버려서 살짝 아쉽지만 사진에는 강하게 표현될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본식드레스는 장식이 들어간다면 레이스보다는 아예 화려하게 번쩍이는 비즈나 맑은 비즈 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랙 드레스 + 블랙슈트
마퍼해밀 마지막 웨딩촬영은 블랙드레스였습니다. 매끈한 피부와 대비되어 얼굴이 더 빛나보입니다.
이 촬영 때 신부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최애사진인데 너무 어둡게 찍히는 바람에 쓸 수가 없어 아쉬웠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잘 하셨어요!
낯가리는 신랑님께서 아끼는 간식을 주셔서 감동받아 찍은 사진입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