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웨딩박람회 일정

Romantic Wedding and Travel



반응형

예전에 사촌동생들과 할머니 댁 마당에 돌로 선을 긋고

돌로 맞추던 놀이가 기억났다

완벽하진 않지만 어렴풋한 기억에 두 가지 놀이가 떠올랐다.

그냥 기록해놓기!

 

우린 시마라고 했는데 어느놀이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번호를 적어 나중에 그 땅을 먹는 일종의 땅따먹기 

시마라고 기억하는 첫번째 놀이는 돌이나 비석으로 선을 위 그림처럼 긋고

돌을 던져 번호에 넣고 그 칸을 띄우고 깽깽이를 뛰거나 해서 돌아오면

그 번호는 내 땅이 되는 그런 놀이었던 것 같다.

아.. 재미가 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ㅠㅠ

 

돌로 세워져 있는 다른사람의 비석을 넘기면 된다.

두번때 놀이는 단순하게 출발지점과 돌을 세울 선만 긋고 시작하면 된다.

돌이나 비석을 세우고 머리,이마,어깨,무릎사이,발등에 돌을 얹거나 끼우고 가서 

상대방의 세워진 돌을 넘기면 이기는 놀이다.

이걸 비석치기라고 한 거 같은데 이 놀이 또한 즐겨했었다.

 

지금처럼 피시방이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엔

동네형과 친구들끼리 많이 놀았었는데,

길에 선을 긋고 열댓 명이서 피구를 한다던가 편을 나누어 다망구를 한다던가

주말이면 근처 여중을 올라가 축구나 야구를 하곤 했었다.

예전 드라마 같은 거 보면 해 질 녘 각자 집에서 엄마가 밥 먹으라고 아들을 부르는 장면이

나에겐 익숙하다 ㅎㅎ

할머니 댁에 큰 벚나무에 올라가서 버찌 열매를 따먹고

서주 아이스크림이나 누가바 같은 하드를 먹고 난 나무 막대기를 모아 고무줄로 엮어

고무줄 총도 만들곤 했었다.

사촌 형이 만든 나무 위 아지트에 올라가 놀기도 했었구나.. ㅎㅎ

근처 도랑에서 도롱뇽도 잡고 미나리가 많이 나던 연못에서 무당개구리도 잡고 

잠자리도 엄청 잡고 다리에 작은 돌을 끼워 강제로 잠자리 운동도 시켰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할머니도 안 계시고 그때 같이 놀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지만

이렇게 우연이라도 생각하니 그때 시절이 참 그립기도 하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