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축가 추천은 잘하지 않는 편이다. 보통은 신랑의 지인이나 노래를 좀 부른다는 지인이 축가를 불러주는 경우가 많고 가끔 가수분들을 섭외하곤 한다. 저번주에 있었던 예식에 신랑신부님께서 직접 섭외한 가수 DK(디셈버)분이 오셨는데 단상 중앙에 서서 하객을 바라보고 축가를 불러 주셨는데 공연을 보는 듯했다.
예식 진행을 하다 보면 신랑신부의 액자도 챙겨야 하고 신부대기실에 남아 있는 소지품이나 짐들을 다음 예식을 위해 치워 주고 비워줘야 한다. 그 타이밍이 보통 축가이벤트를 하는 시간인데 홀직원분께서 다 챙겨주셔서 맘 편히 축가를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는 역시. 진짜 가수가 부르는 축가는 다르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원래 계획했던 곡 말고 발매한 지 얼마 안 된 본인의 신곡을 불러 주셨는데 너무 좋았다. 감동 그 자체! 넋을 놓고 바라봤던 것 같다. 당일 촬영한 영상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한다. 노래 연습하셔서 축가로 꼭 불러보시길!
같이 살자 DK디셈버
수많은 인연 중에 내 사람이 돼줘서
너무 고맙고 고맙고 고마운 이름 그대
스쳐 간 우연 중에 기적이 돼줘서
너무 고맙고 고맙고 고마운 이름 그대
모든 하루를 모든 내일을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한 사람 그게 너니까
평생 우리 같이 살자
평생 우리 같이 살자 우리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널 위해
정말 하고 싶었던 말
평생 나랑 같이 살자
나랑 사랑하며 살자 우리
어떤 영화보다 아름다운 널 위해
더는 참을 수가 없는 말
평생 우리 같이 살자
그래 평생 우리 같이 살자
끝없는 어둠에 한줄기 빛처럼
너무 고맙고 고맙고 고마운 이름 그대
운명이란 건 인연이란 건 기적이란 건
멀리 있지 않다고 내게 믿게 한 사람
평생 우리 같이 살자
평생 우리 같이 살자 우리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널 위해
정말 하고 싶었던 말
평생 나랑 같이 살자
나랑 사랑하며 살자 우리
어떤 영화보다 아름다운 널 위해
더는 참을 수가 없는 말
나약한 나의 모습과
나약한 나의 사랑을
내 모습 그대로 날 믿어준다면
모든 게 다 변해도
너의 옆에 있을게 난
너만 바라보고 살게
너만 사랑하며 살게 이제
세상 끝까지 내 편인 하나뿐인 널 위해
이제 평생 내 여자로 살자
둘만 생각하며 살자 우리
어떤 음악보다 아름다운 이 순간
매일 듣고 싶은 너니까
평생 우리 같이 살자
지금부터 우리 같이 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