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웨딩박람회 관련하여 작성해보려 합니다. 일전에 부산에서 가장 큰 웨딩박람회장에서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못 마시며 상담 아닌 상담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웨딩 성수기로 분류되는 봄, 가을 시즌이 지나면 겨울이나 여름 즈음해서 웨딩업체들이 웨딩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작은 공간의 소규모부터 대형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규모가 큰 웨딩박람회처럼 종류도 각양각색입니다. 처음 결혼을 준비하시는 예비 신랑신부님께서 검색하는 키워드 중 웨딩박람회는 늘 상위권에 속합니다.
웨딩박람회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려볼까요
먼저 웨딩박람회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주최하는 업체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많은 업체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고 또 그 업체들이 추구하는 트렌드나 시즌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습니다.
웨딩드레스, 웨딩스튜디오, 허니문, 한복, 예물 등 박람회의 가격적인 면이나 서비스적인 면에서도 많은 혜택을 받아볼 수 있죠. 해당 업체별로 자리를 옮겨가며 차례로 상담을 받아보면 100%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장점은 여기까지입니다.
단점이라기 보다 주의하셔야 할 점을 안내해드릴게요. 먼저 규모가 큰 웨딩박람회는 그만큼 광고도 많이 하며 모객활동이 활발합니다. 박람회장에 도착하면 입구에는 각종 드레스와 스튜디오 샘플들이 신랑신부님의 시선을 사로잡죠 안내하는 자리에 앉아 상담을 받게 됩니다.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웨딩플래너가 상담을 도와주는데 이것이 웨딩 상담인지 상품을 팔러 나온 직원인지 모호해집니다. 설명을 듣고 오늘, 또는 내일까지 계약하시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혹하는 말로 소액의 예약금 같은 걸 받죠, 나중에 취소하면 돌려준다는 둥.. 박람회 신청시 넘겨진 개인정보는 모아 모아져 업체의 데이터베이스가 되며 추후 이벤트나 광고 문자를 받게 됩니다. 물론 정성을 다해 한 쌍 한 쌍 정성껏 상담하는 웨딩플래너도 있지만 사실 고객이 몰리는 그런 상황에 앞에 앉은 커플이 어떤 스타일인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는 그 짧은 시간에 알 길이 없죠.
스드메를 기준으로, 금액이 궁금하다면 직접 업체를 방문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박람회가 끝이 나도,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도 박람회와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람회장을 찾아가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견적을 받아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판단하는 건 큰 오산입니다. 보다 다양한 업체와 다양한 견적이 존재하고 또 그 웨딩상품은 나의 스타일과 내가 원하는, 내가 추구하는 느낌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나와 잘 통하는 웨딩플래너와 함께 했을 때 결혼이 끝날 때까지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꼼꼼하신 분이라면 직접 발품을 팔아 나에게 맞는 최적의 업체를 찾아 준비하시면 되는 부분이구요.
정리하자면 웨딩박람회는 방문하셔서 가볍게 둘러보고 필요 부분은 상담을 받아보시되, 계약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요즘 박람회 시즌이다 보니 상담하는 신랑신부님마다 박람회 말씀을 하시더군요 ㅎㅎ열에 일곱분은 부정적인 느낌을 받으셨다는 것이 참 씁쓸했습니다.
작은돈 들어가는거 아니잖아요.
100% 정답은 아니지만 모쪼록 잘 알아보시고 준비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